우리나라에서 골프는 1998년 박세리 선수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US오픈 대회에 나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관심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여러 가지 골프 용어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PGA, LPGA, Q스쿨
1) PGA(Professional Golf Association) : PGA는 미국 프로골프협회의 약자로 1916년에 조직되어 현재 2만 5천 명의 프로 골퍼들이 회원으로 있는 단체입니다. PGA가 관리하고 있는 49개의 국제 골프 대회를 가리켜 PGA 투어라고 합니다.
2) LPGA(Ladies Professional Golf Association) : LPGA는 미국 여자프로골프 협회의 약자입니다. 보통은 국자 명칭 약자를 앞에 붙여 KLPGA(한국), JLPGA(일본) 등으로 부르는데, 미국의 경우는 국가 명칭 약자를 생략하고 그냥 LPGA라고 부릅니다. LPGA 투어는 매년 1월 초부터 12월 중순까지 계속되며, 한 해에 40여 개의 대회가 열립니다.
3) Q스쿨(Qualifying School) : Q스쿨은 PGA나 LPGA의 대회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을 얻기 위해 열리는 대회입니다. 프로가 되고자 하는 아마추어와 지난해 성적이 낮은 프로 골퍼들은 Q스쿨에서 좋은 성적을 얻어야 PGA나 LPGA 정규투어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4) 프로 골프의 메이저 대회들
- 남자 골프의 4대 메이저 대회 : 마스터즈, US오픈, 브리티시오픈, PGA 챔피언십
- 여자 골프 대회 :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 챔피언십, US 여자오픈, 브리티시오픈
2. 파, 버디, 이글, 보기, 알바트로스, 홀인원 등이 뭐죠?
골프의 전체 코스는 18개 홀로 되어 있는데, 하루 동안 18개 홀을 도는 것을 1라운드라고 합니다. 경기 방식은 라운드를 마치는 동안 가장 적은 타수를 기록한 선수가 우승을 하는 것입니다.
18개 홀들은 파 3홀(쇼트홀) 4개, 파 4홀(미들홀) 10개, 그리고 파 5홀(롱홀) 4개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홀마다 기준 타수가 있는데, 이를 파(par)라고 부릅니다. 파 3홀이라면 기준 타수가 3이라는 의미입니다. 즉 골프공을 3번 쳐서 홀컵(그린 위에 있는 골프공을 넣는 구멍)에 넣으면 기본 점수인 0점을 얻는 것입니다. 파 4홀이라도 기본 점수는 똑같이 0점입니다. 즉, 기준 타수를 치면 0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골프는 점수를 적게 얻을 수록 이기는 게임입니다. 그래서 기준 타수보다 적게 쳐서 마이너스 점수를 기록할수록 좋습니다. 예를 들어 18홀을 도는 1라운드에서 -5를 쳤다면 5언더(under)라고 합니다. 5언더란 18홀 전체의 기준타수인 72타보다 5타를 적게 쳤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선수가 10언더로 우승했다고 하면, 4라운드 합계가 -10점으로 가장 적은 타수를 기록했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첫째 홀이 파 4홀이라고 생각해보겠습니다. 골프공을 4번 쳐서 홀컵에 넣으면 기준 타수인 파이기 때문에 0점을 받습니다. 그리고 3번 만에 홀컵에 넣으면 버디라고 부르고, 2번 만에 넣으면 이글이라고 합니다. 기준 타수인 파보다 3타 적게 공을 넣으면 알바트로스라고 부르고, 더블 이글이라고도 합니다.
만약에 파 4홀에서 5번 만에 공을 홀컵에 넣으면 보기라고 합니다. 기준 타수보다 2타를 더 치면 더블 보기라고 합니다. 홀인원(Hole in one)은, 파 3홀인 코스에서 처음 친 공이 홀컵에 들어가는 것을 말합니다.
3. 골프 코스 용어
1) 팅 그라운드(Teeing) : 해당 홀의 출발 장소
2) 워터 해저드(Walter Hazard) : 코스 내에 있는 연못, 습지 등의 장애물
3) 러프(Rough) : 잔디를 다듬어 놓지 않은 수풀 지역
4) 페어웨이(Fairway) : 잔디가 짧게 다듬어져 있어서 샷을 하기 좋은 지역
5) 벙커(Bunker) : 모래로 되어 있는 웅덩이, 공을 치기 어렵게 만든 장애물
6) 그린(Green) : 공을 굴려 홀에 넣을 수 있게 잔디를 짧게 다듬어 놓은 지역
7) 홀(Hole) : 공을 집어넣는 구멍
4. 골프채(골프 클럽)의 종류
골프 경기를 하는 동안 선수들이 사용하는 골프채를 골프 클럽(golf club)이라고 합니다. 골프 클럽은 크게 3가지 종류가 있으며, 모양과 기능에 따라 '우드(Wood)'. '아이언(Iron)', '퍼터(Putter)로 나누어집니다.
시합에서 골퍼가 가지고 다닐 수 있는 클럽의 수는 14개 이하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1) 우드 : 반으로 자른 찐빵 모양으로 둥그스름하게 생겼는데, 주로 팅 그라운드(첫 번째 샷을 하는 평평한 지역)에서 사용하는 클럽입니다. 전에는 나무로 만들었기 때문에 우드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우드에는 시작점에서 처음 공을 칠 때 사용하는 '드라이버'와 공을 페어웨이에 올려놓기 위해 쓰는 '페어웨이 우드'가 있습니다.
2) 아이언 : 아이언은 페어웨이 지역에 있는 공을 그린 위로 올려놓을 때 사용하는 클럽입니다. 우드로 친 공이 페어웨이 지역에 떨어지면, 그다음에는 정확성이 뛰어난 아이언을 사용해서 공을 홀컵에 가깝게 올려놓습니다.
3) 퍼터 : 공이 그린 위에 있을 때에 홀에 넣기 위해서 사용하는 클럽이 퍼터입니다. 퍼터는 공을 잔디 위로 굴러가게 하기 위해 납작하고 넓게 생긴 클럽입니다.
5. 기타 골프용어
1) 갤러리 : 골프 시합을 관전하는 관중
2) 골프 코스 : 골프 경기를 하기 위해 만들어진 그라운드
3) 드롭 : 규정에 의해 볼을 주어서 다른 위치에 떨어뜨리는 것
4) 벙커 샷 : 벙커 안에 들어간 공을 밖으로 쳐내는 타법
5) 어드레스 : 선수가 골을 치기 위해 골프채를 잡고 공 앞에서 자세를 잡는 것
6) 어프로치 : 그린에 가까운 지역에서의 샷
7) 애버리지 스코어 : 18번 홀까지의 타수를 합해서 평균을 낸 점수
8) 에지 : 홀, 그린, 벙커 등의 가장자리
9) 온 그린 : 볼이 그린 위에 있는 상태
10) 윈 온 : 1타로 볼을 그린 위에 올려놓는 것
11) 이븐 : 타수가 같을 때를 말한다. 이븐 파라 하면 파가 동수인 것
12) 칩샷 : 어프로치 샷의 일종으로, 짧은 거리에서 핀을 향하여 치는 샷
13) 칩인 : 칩샷을 한 공이 곧바로 홀에 들어가는 것
14) 티샷 : 티 그라운드에서 볼을 치는 것
15) 핀 : 홀에 꽂힌 깃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