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아바타 1편이 개봉한 뒤로 무려 13년 만에 <아바타: 물의 길>이 개봉됐습니다. 개봉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기대가 있었고, 저도 이번에는 어떤 놀라움을 선사해줄까? 기대하는 마음으로 영화를 봤는데요, 영화의 줄거리, 등장인물, 그리고 개인적인 감상평을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영화의 줄거리
족장이 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는 가정을 꾸리고 3명의 자녀를 갖습니다. 죽은 그레이스 박사의 아바타에서 태어난 딸 ‘키리’와 인간 아이 ‘스파이더’도 부족에 동화된 모습이었고, 제이크와 함께 남은 과학자 일행도 잘 정착했습니다. 그러나 30년 동안 황폐해진 지구를 버리고 판도라로 완전히 이주하려는 인간들이 대규모 병력을 이끌고 다시 판도라를 찾습니다. 게다가 마일스 쿼리치 대령 등 전작에서 사망한 RDA 보안 부대 중 일부의 백업 인격을 아바타에 넣어 부활시킵니다. 쿼리치 대령을 피해 제이크는 가족과 함께 숲을 떠나 해안가를 삶의 터전으로 하는 멧케이나 부족으로 피난을 떠나게 됩니다. 새로운 곳에서 터전을 잡은 제이크는 물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제이크 가족이 해안가로 떠났을 알게 된 쿼리치 대령이 다시 제이크 가족을 공격하지만 제이크 가족이 싸움에서 승리하고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2. 등장인물
제이크 설리 - 인간이었지만 나비족이 된 주인공
네이티리 - 강인한 여전사, 제이크 설리의 아내
키리 - 제이크 부부에게 입양된 소녀
네테이얌 - 제이크 부부의 첫째 아들
로아크 - 제이크 부부의 둘째 아들
투크티리 - 제이크 부부의 셋째 딸
스파이더 - 인간 아이로 판도라를 사랑하는 아이
토노와리 - 멧케이나 족의 용맹한 족장
로날 - 토노와리의 아내
츠이레야 - 토노와리와 로날의 딸
쿼리치 대령 - 아바타로 부활한 전직 RDA보안 부대 사령관
3. 감상평 : 압도적인 시각적 경험, 하지만 새로운 게 없다.
제임스 카메룬 감독은 바다를 워낙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그의 작품 <어비스>를 봐도 카메룬 감독이 바다에 대해 얼마나 애착이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해양 다큐멘터리보다 더 실감 나는 바닷속 모험 부분은 눈을 즐겁게 합니다. 3시간이 넘는 상영시간에 특별한 내용도 없지만 압도적인 영상미로 인해 영화를 끝까지 보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1편과 같은 확 땡기는 스토리가 없다는 점입니다. 1편의 내용도 스토리가 풍성한 건 아니지만 주인공 제이크 설리가 처음에는 판도라 행성을 침략하러 왔던 병사지만 오히려 나중에는 판도라를 구하는 영웅이 되었다면, 2편은 특별한 스토리가 없었던 거 같습니다. 단순 가족 이야기였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기대했던 것 만큼은 아니었지만 오래간만에 눈이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