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오컬트, 미스터리, 스릴러, 공포
감독 : 장재현
기획 : 장재현
출연 :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외
러닝타임 : 134분
개봉일 : 2024. 2. 22
상영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 일주일 만에 300만 명을 돌파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파묘', 오늘은 영화 파묘의 등장인물과 줄거리 그리고 영화에 대해 간단한 해설 등을 함께 나눠보고자 합니다.
1. 등장인물
1) 김상덕(최민식)
국내 최고의 지관, 풍수사 호안 김상덕. 대기업 사장도 굽실댈 만큼 입지와 평판을 갖고 있는 지관이며, 독일인과 결혼할 딸을 두고 있다. 딸의 결혼식 비용 때문에 의뢰를 접수한다.
2) 이화림(김고은)
젊은 나이지만 용하다고 소민이 자자한 무속인. 사건의 의로를 처음 받았으며, 문제의 원인이 묫자리라는 것을 알고 이장을 제안한다. 봉길과 명목상 사제관계이지만 나이도 적고 같이 운동 다니는 등 친남매와 다름없는 사이다.
3) 고영근(유해진)
지관 김상덕과 함께 일하는 장의사. 한국 명인이며 방송출연도 해서 인지도가 높은 장의사이다.
4) 윤봉길(이도현)
무당 이화림과 함께 활동하는 법사. 온몸에 금강경의 축문을 문신하였으며, 굿판에서 북을 치는 악사이자 경문을 읊는 법사, 귀신을 몸에 받는 신주 노릇도 할 수 있다. 야구를 하다 과거 신병을 얻어 야구를 그만두고 가족에게 버림받았다. 가족에게 버림받았다가 화림에게 거두어지고 친누이처럼 믿고 따라 살았다.
영화 <파묘>, 등장인물과 독립운동가, 파묘의 줄거리, 영화와 관련된 용어정리 (tistory.com)
영화 <파묘>, 등장인물과 독립운동가, 파묘의 줄거리, 영화와 관련된 용어정리
오늘은 영화 에 나오는 등장인물과 그와 관련된 독립운동가에 대해 조사하고, 영화와 관련된 용어들에 대해서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파묘 줄거리, 등장인물, 해설 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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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줄거리 및 해설
오늘의 줄거리는 https://youtu.be/JRwpAo_B7LY
↑ 위의 사이트에서 내용을 따왔으니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미국 LA에 자리 잡은 한 부자 집안의 장손들이 알 수 없는 신경쇠약을 겪습니다. 결국 첫째 아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둘째 아들 박지용이 장손이 되자 그에게도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두 번의 유산 끝에 겨우 얻은 아이조차 알 수 없는 이유로 아프기 시작하자 결국 한국에서 유명한 무당 화림을 불러오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묫바람이 들었다고 진단한 화림은 명망 높은 풍수사 김상덕과 대통령까지 모셨던 장의사 고영근을 불러들여 모든 불행이 시작될 묫자리로 향합니다. 주인공 상덕은 산 정상에 위치한 묫자리를 보더니 불길한 기운을 강하게 느끼고 못하겠다며 자리를 피합니다. 우선 산 정상은 보통 바람이 많이 불어 기운을 흩어놓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흉지일뿐더러 무덤 뒤에 볕이 거의 들지 않는 기괴한 숲과 귀문(귀신이 드나든다는 문)이 있는 방향인 북쪽을 향하고 있고, 사람 이름이 아닌 위도와 경도만 적힌 비석, 심지어 올라오는 길에 본 4마리의 여우까지...
상덕은 "여우는 묫자리와 상극인 짐승이다"라는 말을 하는데, 여우가 묘를 파헤치고 안치된 시신을 먹는다는 설 때문입니다('여우짓'이라는 말이 있듯 음기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여우는 사람을 홀리는 대표적인 동물입니다). 이곳은 마치 누군가가 악의를 갖고 선정한 묫자리 같았는데, 이 묫자리를 봐준 사람은 기순애라는 특이한 법명의 스님이었습니다. '기순애'라는 이름은 일본어로 여우를 뜻하는 '키츠네'와 굉장히 비슷한 발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덕은 화림의 설득 끝에 대살굿과 이장을 동시에 진행해 의뢰자인 박지용의 할아버지 박근현의 관을 꺼냈습니다. 이후 일을 마무리하던 한 일꾼은 뭔가 좀 더 있지 않을까? 싶은 욕심에 땅을 좀 더 파보다가 사람의 머리를 가진 아주 기괴한 뱀을 보게 됩니다. 앞서 상덕은 다른 묘를 파관한 직후 뱀을 발견했었고, 이는 앞으로 벌어질 불길한 일들에 대한 첫 번째 징조였죠. 두 번째 징조로 등장한 여자의 머리를 한 뱀 '누레온나'는 일본의 설화에 등장하는 요괴로 이후 등장할 그 아래에 묻혀 있던 '진짜 험한 것'을 봉안하는 과정에서 같이 묻혀있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첫 번째 관과 김상덕이 본 평범한 뱀은 한을 풀어줘서 성불시킬 수 있다는 한국의 혼령을, 두 번째 관과 일꾼이 본 '누레온나'는 특정한 원한도 없이 보이는 대로 잡아 죽이며 웬만해서는 없앨 수 없다는 악재. 일본의 요괴를 상징하는 요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끔찍한 형상을 본 일꾼이 놀라서 누레온나를 죽여버리자 사람처럼 비명을 지릅니다. 그리고 먹구름이 몰려오고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비가 오는 바람에 화장 절차가 보류됐고 금은보화가 묻혀있다는 소문에 영안실 관리자는 그 관을 몰래 열어버립니다. 박지용은 할아버지의 관을 열지 않고 통째로 화장을 하려 했습니다. 왜냐하면 할아버지인 박근현이 중추원 부의장까지 지낸 친일파의 핵심 인물이었고 이를 들킬까 두려웠기 때문이었습니다. 관이 열리자 벼르고 있던 박근현은 자신을 악지 그리고 '더 험한 것' 위에 묻히도록 내버려 둔 후손들을 차례로 찾아가 죽이기 시작했고, 박지용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죽인 후 손자의 몸에 빙의해 나치식 경례까지 하며 여전히 일제에 충성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김상덕에게 "여우가 범의 허리를 끊었다"라는 말을 남긴 뒤 손자의 목을 꺾어 죽여버립니다. 역시나 또 여우가 등장합니다. 여기서 범은 한반도를 상징하는데 여우는 크게는 일본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고, 교활한 짐승으로 친일파를 상징한다고도 볼 수 있으며, 음기가 가득한 그 악지 또 관 아래 숨겨진 관 그리고 이후에 나올 '키츠네' 여우 음양사 무라야마 준지를 뜻하기도 합니다. 다행히 박지용의 아이에게까지 마수가 뻗치기 전에 박근현의 시체를 화장하는 데 성공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됩니다.
하지만 또다시 일이 꼬이기 시작합니다. 파묫날 누레온나를 죽였던 일꾼에게 동티(저주)가 났고 이에 상덕이 누레온나를 달래기 위해 시체를 찾는 과정에서 첩장 즉, 또 다른 관을 발견한 것입니다. 그 관도 화장하기로 결정하면서 전혀 다른 분위기의 후반부가 시작됩니다.
수직으로 세워진 거대한 관은 파내는 데에만 거의 한나절이 걸려 근처 절인 보국사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됩니다. 3미터에 달하는 거대하고 기괴한 관은 창고에 놓고 관 주위로 액운을 막아주는 찹쌀과 도깨비가 싫어한다는 백말피를 둘러 결계를 쳐놓습니다.
모두가 잠든 새벽, 귀문이 열린다는 축시인 1시가 되자 '겁나 험한 것'보다 '더 험한 것' 즉, 봉인이 풀린 일본 도깨비 오니가 관을 뜯고 지붕까지 뚫으며 탈출합니다. 순수한 악에 가득 찬 일본의 도깨비 요괴 오니는 근처 축사에서 마치 설화 속 여우처럼 돼지 수십 마리의 '간'을 빼먹고 외국인 노동자의 목을 뽑아버립니다. 그런데 왜 하필 간을 빼먹은 걸까요? 음기가 너무 강해 '여우'라고 불렸던 당대 일본 최고의 음향사 무라야마 준지, 그는 일제강점기에 한반도의 정기를 끊을 목적으로 범의 형상을 한 한반도의 허리에 쇠말뚝을 박았는데, 사실 그 쇠말뚝은 박근현의 관 아래 수직으로 묻혀 있던 요괴, 즉 오니 그 자체였던 것입니다.
1600년 세키가하라 전투, 임진왜란에도 참전했던 만 명의 목을 밴 다이묘 장군은 죽은 후 일본의 한 신사에서 신으로 모셔졌고, 이로 인해 그 영혼이 자신의 칼에 깃들며 정령이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약 300년 후 일제강점기, 무라야마 준지는 다이묘를 남산의 신궁에 모시겠다며 속이고 칼(=다이묘)을 조선으로 가져왔고 한반도의 허리 부분인 강원도 태백산맥의 그 묫자리에서 의식을 시작했습니다. 거구의 시체를 구해 목을 분리한 후 오래돼서 새로 벼려내 불타고 있는 칼을 몸에 박고 봉합하여 시체를 쇠말뚝 그 자체로 만든 동시에 다이묘의 정령을 깃들게 만들던 것입니다.
직후 주술을 걸어 그 자리를 지키도록 한 후 봉인하고 정확한 위치에 세로로 묻으면서 쇠말뚝이 스스로를 지키게끔 만든 것입니다. 앞서 오니가 여우처럼 간을 빼먹은 것은 아무래도 주술을 부린 여우 응양사 무라야마 준지의 영향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후 독립운동가들이 그 쇠말뚝을 계속해서 찾아다니자 그곳을 건드리지 못하도록 고관대작인 박근현을 그 위에 묻고 이를 구실로 경비를 세워 지킨 것이었습니다. 오니는 납작 엎드려 벌벌 떠는 화림에게 은어와 참외를 대령하라고도 합니다. 은어는 일본인들에게 친숙한 생선이고 세키가하라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던 지휘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초밥으로 즐겨 먹던 생선이라고 합니다. 참외는 일본인들에게 가장 존경받는 인물인 오다 노부나가가 좋아하는 음식이었다고 합니다.
오니는 봉길에게 치명상을 입히고 화림에게 다가가다가 보국사의 석탑을 보고 '승탑'하고 외칩니다. 그리고 곧바로 합장 후 기도를 하기 시작하고 온몸이 불타더니 도깨비불처럼 변한 뒤 자신이 묻혀있던 묫자리로 돌아갑니다. 승탑을 보고 놀라며 즉시 합장하는 모습으로 보아 생전 불교였던 오니가 승탑에 묻힌 열반한 스님 즉 부처님에게 예를 갖추고 기도를 올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니의 몸에 불이 붙을 때 닭의 울음소리가 들리는데요. 귀문이 열리는 축시에 깨어나는 오니는 동에 트기 전까지는 묫자리로 돌아가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 오니가 도깨비불로 변하는 이유를 영화에 핵심적으로 등장하는 음양오행으로 풀어보면 이렇습니다.
음양오행은 기본적으로 음과 양이 존재하고 그 주위에 서로 상성을 띠는 오행 화, 수, 목, 금, 토, 즉 불, 물, 나무, 쇠, 흙의 다섯 가지 성질로 세상 만물의 이치를 설명합니다. 쇠말뚝이자 불타는 칼인 오니 다이묘는 불과 쇠의 성질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불이 쇠를 녹이는 상극관계입니다. 음기가 가장 강한 밤인 축시에 깨어나는 오니는 동이 트고 음기가 점점 약해지면서 쇠의 기운을 가진 신체가 불에 녹아버리고 형체가 없는 불의 기운만 남아 땅에 들어갑니다. 땅은 쇠의 기운을 살려주는 상생관계입니다. 따라서 묫자리 속에 들어가 몸을 회복한 뒤 다시 음기가 가장 강한 축시에 깨어나는 것입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도깨비불로 변했다 다시 돌아오는 것으로 보아 동에 트기 전까지는 자유자재로 모습을 변형할 수 있는 듯합니다. 최후에 김상덕이 음양오행으로 오니의 파훼법을 알아내고 결국 오니를 없애버립니다.
영화 <파묘>, 등장인물과 독립운동가, 파묘의 줄거리, 영화와 관련된 용어정리 (tistory.com)
영화 <파묘>, 등장인물과 독립운동가, 파묘의 줄거리, 영화와 관련된 용어정리
오늘은 영화 에 나오는 등장인물과 그와 관련된 독립운동가에 대해 조사하고, 영화와 관련된 용어들에 대해서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파묘 줄거리, 등장인물, 해설 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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