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로마신화를 알아보자 3 - 티타노마키아, 올림포스 12신

우리는 앞서서 카오스, 에로스, 가이아 등의 최초의 신들과 어머니의 권력을 차지한 우라노스, 그리고 그 우라노스를 거세하고 권력을 차지한 크로노스, 또 그 크로노스로부터 형제들을 구해내고 아버지와의 전쟁을 준비하게 된 제우스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이 시간에는 신들의 싸움인 티타노마키아와 그 후 세상을 다스리게 된 올림포스 12 신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신들의 전쟁 티타노마키아

티타노마키아에서 패하고 타르타로스로 떨어진 티탄신족들

제우스를 비롯한 올림포스 신들과 크로노스와 그 형제들의 전쟁은 10년간 계속되었는데, 그 전쟁을 '티타노마키아'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앞에서 크로노스와 그 형제들을 티탄 신족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리스말에서 마키아는 전쟁이라는 뜻입니다. 즉, 티타노마키아는 티탄족과 벌이는 전쟁을 뜻합니다.
전쟁의 초반에는 올림포스 신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티탄 신족들은 덩치도 컸고 숫자도 많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불리해진 제우스는 가이아 여신을 찾아갔습니다. 가이아 여신은 그런 제우스에게 티탄 신족에게 소외된 다른 삼촌들 즉, 외눈 신족인 키클로페스들과 백수 신족인 해카톤케이르들을 찾아가라고 합니다. 그들은 같은 티탄 신족의 형제들이었지만 다른 티탄 신족들의 미움을 사서 타르타로스에 갇혀 있었습니다. 제우스는 이들을 타르타로스에서 꺼내주었고, 외눈 신족 삼형제와 백수 신족 삼형제는 제우스의 뜻에 따라 같이 전쟁에 참여하게 됩니다.
키클로페스 삼형제는 뛰어난 손재주로 강력한 무기들을 만들었고, 제우스에게 그 유명한 번개를 주었습니다. 또한 해카톤 케이르 삼형제는 100개의 팔로 거대한 바위들을 던지며 티탄 신족들을 제압하였습니다. 티탄 신족들은 천지를 가르는 번개와 소나기처럼 쏟아져 내리는 바위들 앞에 결국 올림포스 신들에게 무릎을 꿇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우스가 패배한 티탄 신족들을 타르타로스에 가두어 버리면서 첫 번째 신들의 전쟁인 티타노마키아 전쟁은 막을 내리게 됩니다.
제우스는 자신의 승리를 기뻐하면서 자기 대신 삼켜졌던 돌을 이 세상의 중심에 놓았습니다. 그리고 그 돌의 이름을 옴팔로스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옴팔로스는 배꼽이라는 뜻입니다.

아틀라스와 프로메테우스

승리를 거둔 제우스는 자기와 싸웠던 티탄신족을 벌합니다. 대표적인 신이 바로 아틀라스라는 신입니다. 아틀라스는 크로노스가 이길 것 같아서 크로노스 편에 서서 제우스와 싸웠습니다. 제우스는 아틀라스에게 하늘을 짊어지게 하는 벌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아틀라스는 자신의 큰 몸짓과 힘을 이용해서 두 발은 땅에 대고 두 손은 하늘을 바치고 있는 벌을 받게 되었습니다. 반면 동생인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 편이 되었습니다. 프로메테우스라는 뜻은 미리 생각하는 자인데, 이름처럼 그는 예지력을 가지고 앞날을 내다 볼 줄 알았던 신이었습니다. 프로메테우스는 크로노스와 제우스의 싸움에서 제우스가 이길 것을 예측하고 제우스 편에 섰고 제우스가 이길 수 있도록 참모 역할을 했습니다. 후에 제우스는 프로메테우스가 너무 지혜롭고 강력하다 생각하고 인간을 빌미 삼아 프로메테우스에게 벌을 주고 그를 쫓아냅니다.
  

올림포스 12신들

올림포스 12신들

제우스는 자기를 도와주지 않았던 신들에게 벌을 주고, 자신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경쟁자들은 퇴출을 시킵니다. 그리고 자신을 도와주었던 형제자매들과 함께 세상을 다스리기로 결심합니다. 전쟁의 필두에 섰던 제우스 자신은 신들의 왕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고, 형제 자매들과 자기 자식들 중에 똑똑한 아이들을 골라 전체 12명을 구성하면서 올림포스 12신 체제를 이루게 됩니다.
올림포스 12신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우스, 헤라, 포세이돈, 헤스티아(디오니소스), 데메테르, 아테나, 아폴론, 아르테미스, 아레스, 아프로디테, 헤르메스, 헤파이스토스
올림포스 12신 체제는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제우스 이전의 권력을 잡았던 가이아, 우라노스, 크로노스는 독재적인 체제로 세상을 지배했었습니다. 하지만 제우스는 자신의 권력을 형제자매,자매, 자식들에게 나눠주면서 전문 능력을 가진 이로 하여금 전문적인 역할을 맡기는 일종의 귀족정의 형태를 취했습니다.
올림포스 12신을 잘 살펴보면 형제였던 하데스는 저승의 신이었기에 올림포스 12신에 끼지 않습니다. 그리고 헤스티아는 처음엔 12신에 속해 있었으나 나중에는 땅으로 내려가서 사람들의 가정을 돌보면서 화로를 지켜주겠다고 하면서 12신에서 빠지게 됩니다. 그 자리는 디오니소스가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스 이름	로마 이름	하는 일	출생
제우스	유피테르	신들의 왕, 올림포스의 지배자 하늘과 천둥, 정의의 신	모친 - 레아 부친 - 크로노스
헤라	유노	신들과 하늘의 여왕, 여성과 결혼, 양육의 신	모친 - 레아 부친 - 크로노스
포세이돈	넵투누스	바다의 지배자, 말을 창조한 바다와 지진의 신	모친 - 레아 부친 - 크로노스
데메테르	케레스	풍요와 농업, 자연, 계절의 신	모친 - 레아 부친 - 크로노스
아테나	미네르바	지혜와 기술, 전략의 신	모친 - 메티스 부친 - 제우스
아폴론	아폴로	태양의 신, 광명과 의술, 음악, 시, 예언, 궁술, 진리의 신	모친 - 레토 부친 - 제우스
아르테미스	디아나	사냥과 처녀, 달의 신	모친 - 레토 부친 - 제우스
아레나	마르스	전쟁과 격분, 증오, 유혈의 신	모친 - 헤라 부친 - 제우스
아프로디테	베누스	사랑과 아름다움, 욕망, 다산의 신	모친 - 없음 부친 - 우라노스
헤르메스	메르쿠리우스	신들의 사자, 상업과 체육, 도둑, 목동, 나그네의 신	모친 - 마이아 부친 - 제우스
헤파이토스	불카누스	신들의 대장장이,불과 대장간의 신	모친 - 헤라 부친 - 제우스
디오니소스	바쿠스	포도주의 신, 풍요의 신	모친 - 세멜레 부친 - 제우스

 

 

 

그리스로마신화를 알아보자 1 - 최초의 신들(카오스, 에로스, 가이아, 우라노스 등)

그리스로마신화를 알아보자 2 - 우라노스에서 제우스까지

그리스로마신화를 알아보자 4 - 인간의 탄생, 판도라, 대홍수

그리스로마신화를 알아보자 5 - 헤라클레스, 기간토마키아

그리스로마신화를 알아보자 6 - 트로이 전쟁, 헬레네, 아킬레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