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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쉽게 알아보자 1 - 선사시대에서 고조선까지

by 토마토킴 2023.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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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의 중요성은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요. 수능이나 공무원 시험에도 한국사가 들어갑니다. 그런데 한국사가 왠지 어렵게만 느껴지지 않나요? 그래서 한국사를 쉽게 풀어보려고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선사시대에서 고조선의 멸망까지를 다뤄보고자 합니다.


1. 구석기에서 청동기까지


1) 구석기시대

주먹도끼와전곡리유적지와역포아이
좌측부터 주먹도끼, 경기도 연천 전곡리 유적지, 역포아이

우리나라의 구석기시대는 약 70만 년 전부터라고 추정됩니다. 구석기시대 사람들은 정교하게 도구를 다듬는 재주가 없어서 주먹도끼, 찍개 같은 뗀석기를 사용했습니다.
채집과 수렵 즉, 열매를 따먹고 동물들을 사냥하고 살았으며, 그 지역의 먹을 것이 다 떨어지면 무리를 지어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이동 생활을 하기 때문에 공들여 집을 지을 필요가 없이 동굴이나 바위 그늘, 강가에 막집을 짓고 비와 바람을 피했습니다. 불을 사용해서 음식을 익혀 먹기 시작했고, 음식을 익혀 먹기 시작하면서 영양상태가 좋아졌습니다. 또한 구석기 사람들은 동굴에 벽화나 조각상을 남기는 등 예술 활동을 했는데, 이것은 종교적 차원이라기보다는 단순한 사냥의 성공과 풍요를 기원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구석기시대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 유적지로는 경기도 연천 전곡리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주먹도끼가 발견되었습니다. 또한 평안남도 상원 검은 모루 동굴, 평양 용곡동 동굴, 충청북도 단양 금굴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반도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사람 뼈로는 평양시 역포에서 발견된 어린아이의 뼈인 역포아이가 있습니다.


2) 신석기시대

움집과빗살무늬토기와가락바퀴와뼈바늘
좌측부터 움집, 빗살무늬 토기, 가락바퀴, 뼈바늘

신석기시대는 기원전 약 8천년 경에 시작되었습니다. 구석기시대는 그냥 돌에서 떼어낸 뗀석기였다면 신석기시대는 돌을 갈아서 사용했습니다. 대표적인 간석기로는 돌괭이, 갈돌과 갈판 등이 있습니다.
신석기시대에 사람들이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많은 것들이 바뀌었습니다. 땅에서 먹을 것을 생산하니 이동생활을 할 필요가 없어지고 정착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착 생활을 위해서 보다 제대로 된 집인 움집을 만들어 생활했는데, 움집은 원형이고 가운데 불을 피우는 화덕이 있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신석기시대에는 구석기시대에 비해 도구들이 발달하고 그 종류도 다양해졌습니다. 농사를 지으니 곡식을 저장하고 조리하는 빗살무늬 토기, 덧무늬 토기 같은 것들을 만들었고, 그물을 만들어 물고기도 대량으로 잡고, 가락바퀴뼈바늘 같은 걸로 옷도 더 튼튼하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신석기시대는 씨족(부족)사회였고, 평등 사회였습니다. 신석기시대부터 종교의 개념이 등장하는데, 자연을 숭배하는 애니미즘, 동식물을 숭배하는 토테미즘, 무당이나 주술을 믿는 샤머니즘 등이 있습니다.
신석기시대의 유적지로는 서울 암사동 유적지(움집터와 빗살무늬 토기), 부산 동삼동 유적지(조개팔찌 )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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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미즘, 토테미즘, 샤머니즘 바로가기

 

3) 청동기시대

비파형동검과반달돌칼과민무늬토기와고인돌
좌부터 비파형동검, 반달돌칼, 민무늬 토기, 고인돌

그러다 기원전 2천년전 경부터 주석과 구리를 섞어 만든 청동이 사용되기 시작했고 청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청동기의 대표적 유물로는 거푸집을 사용해 만든 비파형 동검이 있습니다. 또한 청동으로 만든 거친무늬 거울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청동은 귀한 것이었기에 농사 등 일상생활에서는 간석기를 사용했고, 대표적인 것이 바로 반달 돌칼입니다.
청동기 시대부터 농업에 큰 진전이 이루어졌습니다. 사람들이 벼농사를 짓기 시작한 것입니다. 농사를 짓기 쉬운 구릉지대에 촌락이 형상되었고, 지상 가옥화 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대에 사용했던 토기로는 민무늬 토기미송리식 토기가 있습니다.
신석기시대에는 농업 기술이 부족해 조, 피, 수수 등을 재배했다면 청동기 시대부터는 보리, 콩, 벼농사가 시작되었고, 잉여 생산물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유 재산이 생기게 되었고, 빈부의 격차도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부지런하며 기술이 좋은 사람은 더 많이 갖게 되고 게으르고 경쟁에서 뒤진 사람은 적게 갖게 된 것입니다. 이러면서 평등했던 사회에 계급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계급이 생기면서 지배자가 등장하고 군장 국가 형태가 나타나는데, 그렇게 나타난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가 고조선입니다. 청동기시대의 계급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유물이 바로 고인돌(지배자의 무덤)입니다.


2. 고조선의 탄생과 멸망


1) 단군신화

단군신화
단군신화

동국통감에 따르면 고조선은 기원전 2333년 단군왕검에 의해서 세워졌습니다. 고조선하면 생각나는 것이 있죠? 바로 단군신화입니다. 단군신화는 삼국유사, 제왕운기, 동국통감 등에 기록되어 있으며, 고조선에 대한 많은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환인의 아들 환웅이 비, 구름, 바람신을 거느리고 내려와 땅을 다스렸습니다. 어느 날 환웅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찾아온 호랑이와 곰에게 100일 동안 쑥과 마늘을 먹게 했고, 곰은 끝까지 버텨서 사람(웅녀)이 되었습니다. 환웅은 사람이 된 웅녀와 결혼을 하여 아들을 낳았고 그가 바로 단군왕검입니다. 단군왕검은 홍익인간을 건국이념으로 고조선을 건국했습니다.
단군신화를 통해 고조선은 선민사상(환인의 아들 환웅)이 있었고, 농경사회(비, 구름, 바람신)였으며, 계급사회(다스렸다)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이주해 온 하늘신을 믿는 부족(환인의 아들 환웅)과 거주하고 있던 곰을 숭배하는 부족(웅녀)이 통합(결혼)하여 고조선이 건국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단군왕검이라는 것을 통해(단군은 제사장+왕검은 정치지도자) 당시 사회가 제정일치 사회였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2) 고조선의 발전
이렇게 건국된 고조선은 만주와 한반도 북부를 중심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러한 고조선의 세력을 알려주는 유물에는 비파형 동검과 탁자식 고인돌, 미송리식 토기가 있습니다.
고조선은 기원전 4세기경 중국으로부터 철기가 보급되면서 중국의 연과 대립할 정도로 성장합니다. 청동기 문화도 발달해서 세형동검과 잔무늬 거울 등이 등장합니다. 특히 세형동검은 한반도의 독자적인 청동기 문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조선은 강력한 왕이 등장하여 왕위를 세습하기도 하고, 왕의 세력을 뒷받침 하는 상·대부·장군과 같은 조직이 존재했습니다. 또한 고조선은 8조법이라는 성문법을 제정할 정도로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사회 시스템을 이루었습니다. 현재는 8조법 중에 세 가지 조문만 내려오고 있습니다. 1조 사람을 죽인 자는 즉시 죽인다. 2조 남에게 상처를 입힌 자는 곡식으로 갚는다. 3조 도둑질을 한 자는 노비로 삼는다. 8조법을 통해 고조선은 생명과 노동력을 중시하고, 농경 사회였고, 사유재산을 인정했으며, 노비라는 단어를 통해 계급사회였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3) 위만 조선의 시작과 고조선의 멸망

위만
위만

이같이 고조선은 나름 탄탄한 사회 시스템을 갖춘 나라였습니다. 그러나 기원전 2세기 초 중국의 연에서 내려온 위만이라는 사람이 고조선의 준왕을 몰아내고 왕위에 오르게 되면서 위만 조선이 시작되었습니다. 위만은 중국에서 오긴 했지만 흰옷을 입고 상투를 틀고 있었으며, 준왕을 몰아냈지만 기존 관리들을 그대로 수용했고, 특히 고조선이라는 국호를 계속 유지한 것으로 보아서 그가 고조선인일 거라고 추측하기도 합니다.
이때 위만과 함께 내려온 중국 사람들로부터 철기 문화가 적극적으로 수용되었습니다. 이렇게 세력을 확장한 위만 조선은 중국의 한나라와 진나라 사이에서 중계 무역을 하면서 크게 성장을 합니다.
그러나 중국의 한 무제가 고조선을 침략하였고, 고조선의 마지막 왕인 우거왕이 1년간 저항을 했지만, 결국 왕검성이 함락되며 고조선은 멸망하고 맙니다.
이렇게 고조선이 멸망한 후 한나라는 고조선의 일부 지역에 4개의 군을 설치했고 이것을 한사군이라고 합니다. 이때 설치된 대표적인 군이 바로 낙랑군입니다. 한사군은 엄격한 법을 만들어 고조선 토착민을 통제하였는데, 8조법이 60여 조로 늘어났고 풍속도 각박해졌습니다. 한사군은 시간이 흐르며 토착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혔고, 이후 세력이 점차 약화되다 고구려의 공격을 받아 축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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